매일신문

가야산 만물상 개방 '혼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항곤 성주군수 직접 등산 후 대책 주문

김항곤 성주군수가 18일 취임 후 처음 가야산 만물상 등산로 점검에 나섰다. 가야산 만물상은 지난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38년간 통제됐던 등산로가 6월 12일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토·일요일과 휴일엔 전국에서 하루 7천~8천여 명의 등산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렇다 보니 3곳에 마련된 700~800여 대의 주차장도 부족해 등산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곳곳의 등산로가 협소하고 위험해 산행객들이 곳곳에 정체되기 일쑤다.

이 같은 민원을 접한 김 군수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대책마련을 해야겠다"며 직접 등산로 점검에 나선 것. 등산로 입구부터 두 명도 교차하기 힘들 만큼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의 연속이었다.

오전 11시에 출발한 등산로 점검 일정은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운 후 계속됐고, 오후 4시쯤 해발 1,433m 길이 3.6km의 등산로 점검을 마치고 겨우 하산할 수 있었다. 이날 김 군수는 동반한 군과 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들에게 "바위 사이 통로가 좁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교행이 어려운 곳과 위험한 낭떠러지가 있는 6곳의 등산로를 우회시키는 등 등산로 확장과 이정표, 데크 설치, 주차장 확장 등을 통해 등산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군수는 "가야산 만물상은 1만 가지 바위들이 즐비한 영남 제일봉이자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자연경관이 수려해 예로부터 조선팔경의 하나인 해동명산"이라고 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