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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한상대회 '큰손들'…매출액 10억$ 巨商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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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EXCO에서 개막한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어떤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찾아왔을까?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기업인들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방한하는 한상(韓商)들이 바이어가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 때문에 '누가 왔나?'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얼마나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직결되기에 중요하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올해 대구한상대회에 참여하는 한상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총 46조원(약 40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를 찾은 한상 중 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액을 기록한 329명을 합산한 액수다. 이는 우리나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1천50조원)의 4.3%에 해당하며,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액(89조7천억원)의 절반을 넘고 현대자동차(31조8천억원) 매출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거상(巨商)들도 많다. 지난해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을 올린 한상만 5명이다. 거상 리스트 맨 위를 차지한 한상은 '2009 포브스 일본판 부자 명단'에서 20위에 오른 한창우(79) 회장. 초기 한상대회때부터 참가하고 있는 한 회장의 ㈜마루한은 지난해 무려 267억달러(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내에서 '파친코의 제왕'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 재계의 2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다음은 미국 윌셔은행 고석화(65) 회장. 고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윌셔은행은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1980년 창립된 뒤 성장을 거듭해 현재 자산 20억달러 규모로 미국에서 중견은행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세 번째는 일본 야마젠그룹의 최종태(58) 회장으로 지난해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코린도그룹 승은호(68) 회장은 펄프부터 제지, 컨테이너, 금융에 이르기까지 30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재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총 1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국내 신문용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마지막은 중국 베이징천해공업유한공사 오수종(63) 회장으로, 지난해 총매출은 12억달러다. 천해공업을 기반으로 최근 농업, 에너지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14개의 현지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 출신의 스페인 인터불고그룹 권영호 회장(8억5천만달러), 오스트리아 영산한델스 박종범 대표(4억8천만달러), 한상기업 최초로 한국의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라오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3억8천만달러), 제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3억달러), 말레이시아에서 '백작(Dato)' 작위를 받은 헤니권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1억5천만달러), 로얄아이맥스 정진철 회장(1억2천만달러) 등 22명이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매출액이 1천만달러가 넘는 참가자도 117명에 이른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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