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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아름다운 폭죽, 그 이면에 녹아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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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20·21일 오후 10시 40분

축제나 기념일이면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불꽃놀이에 쓰이는 화공품을 연화라고 하는데 이 연화 속에는 연화를 만드는 이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 있다.

중국 후난 성에 위치한 류양시. 이 도시의 총 인구 중 90%가 연화에 관련된 일을 하고 류양시 재정의 50%가 연화공장 세금으로 이루어질만큼 연화는 그들의 생활을 좌지우지한다. 20, 2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불꽃놀이'편에서는 중국 후난성의 연화공장을 찾아가 그들의 위험한 작업을 보여준다.

연화공장의 70여 가지가 넘는 모든 공정은 수작업이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된 노동이 이어진다. 게다가 연화는 작은 열에도 불이 붙을 수 있고 큰 충격이나 소음에도 폭발할 수 있기에 작업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화약 배합은 폭발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장은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나무 수레에 300kg이 넘는 원재료 포대를 싣고 하루에 8번 온 산을 이동한다.

연화에 따라 폭발의 위력도 제각각이다. 때문에 한순간 방심하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테스트가 거듭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예민해진다. 별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폭죽의 모양이 달라지기에 별을 만드는 공정은 연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연화 제작 공정은 위험하고 고되다. 그들이 1년에 한 차례 이상 크고 작은 사고 때문에 가족을 잃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작업하는 이유는 생계수단이기 때문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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