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북아 최고의 첨단치과산업 거점도시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첨단치과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첨단치과 부품·소재·장비 육성사업' 계획안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내달 중 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치과의료산업은 노령인구의 증가와 소득 증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연평균 16%씩 증가 추세에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치과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역 의료산업체 중 치과 관련 업체가 40%에 이르며 국내 시판중인 임플란트 회사의 25%가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치과기공 분야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역엔 기공소 35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을 포함해 총 22곳의 치과병원과 650여 개의 치과의원이 있어 지역의 치과서비스 질도 수준급. 치과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수행한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도 BK21사업 치의학분야 평가 전국 1위를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수차례 열었으며, 치과산업육성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을 그리고 있다. 전략 수립이 완료되는 내달쯤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대구시 김형일 의료산업팀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발맞춰 '첨단치과 부품·소재·장비 사업'의 육성을 통해 대구를 동북아시아 최고의 첨단치과산업 선도도시로 구축한다는 구상을 확정했다"며 "올해 8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대구시가 유치한 '덴탈소재 및 치과기공 클러스터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대구경북을 국내 치과산업 선도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치과의료산업=구강 내, 구강 외 질환의 치료 및 건강 유지·증진을 위한 진단, 예방, 치료분야와 이 과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재료, 장비 등의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유통,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 산업. 치과재료, 치과기기, 치과질환 진단용 장비, 구강질환을 위한 의약품, 구강질환 예방관련 식품 등의 제조산업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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