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벗기는 목욕은 옛날 얘기다. 지금은 특수 목욕이나 찜질 등으로 건강과 피부미용, 기분까지 업(Up)시켜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천이나 스파에 노천탕은 기본인 시대. 이벤트탕도 여러 가지가 혼합돼 있어 골라가는 재미까지 있다. 지역에서 뜨고 있는 효소 찜질과 노천탕이 유명한 곳을 소개한다.
◆ '칠곡M2생활'
대구 칠곡 태전동에 위치한 '칠곡M2생활'(http://blog.
daum.net/m2life)은 미생물 찜질을 웰빙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미생물 찜질이 건강과 미용에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에 찌든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터라 이곳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미생물효소체험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는 M2생활의 미생물 찜질법에는 1998년 '고온발효 미생물을 이용한 찜질방법'으로 발명특허까지 받은 동화 스님의 원천 기술이 담겨 있다. '칠곡M2생활' 전숙향 원장은 "M2생활의 미생물 찜질법은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이 각종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혈액, 신경계, 호르몬 순환 속도를 극대화시켜 건강, 아름다움, 젊음의 유지를 가능케 하는 최고급 찜질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M2의 의미는 '마이크로바이오 미라클'(Microbio Miracle), 즉 작은 생명(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세계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신개념 효소 찜질에다 각종 이벤트, 철저한 직원 교육, 고급 인테리어, 두피'어깨'발 마사지와 얼굴 팩과 같은 서비스 등은 고객만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 난다. 또 M2실, 아랫도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좌훈실, 피부관리실 등은 목조 인테리어에 편안한 느낌을 줘 이용객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준다.
◆ 노천 이벤트탕
실내보다 탁 트인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만약 겨울에 눈까지 내린다면 더없이 낭만적이고 좋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발달한 이 노천탕이 한국에서도 보편적인 목욕 형태가 됐다.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까운 가창의 스파밸리에 가도 노천 이벤트탕이 있으며, 청도의 용암웰빙스파, 경남 거창 가조의 백두산 온천에도 노천탕이 있다.
특히 용암웰빙스파(http://www.yongamspa.co.kr)에서는 온천, 바데풀, 아쿠아테라피 등 가족 형태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용암온천은 지하 850m의 심층에서 용출되는 양질의 게르마늄 유황 온천으로 관절염, 천식,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웰빙을 추구하는 온천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대구권에 해당하는 경남 창녕의 부곡하와이(http://www.bugokhaw
aii.co.kr) 역시 온천의 대명사다. 시원한 계곡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야외 온천탕이 마련돼 있어 호젓한 분위기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대정글탕은 마치 정글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녹차탕, 폭포 안마탕, 동굴 게르마늄탕 등 다양한 테마 목욕도 즐길 수 있다.
동해안 쪽으로 눈을 돌리면 덕구온천(http://www.duckku.co.kr)이 있다. 경북 울진의 응봉산 자락에 있는 이 온천은 국내 최고 수압의 자연 용출수를 자랑한다. 칼슘, 철, 염소, 중탄산, 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수로 각종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평이다. 널찍한 노천탕도 기본이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지역을 벗어나 겨울철 설악산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설악워터피아, 충남 아산온천단지의 대표적 온천시설 아산스파비스, 중부군의 새로운 물놀이 테마파크인 대명 단양 아쿠아월드 등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수 목욕 및 노천욕의 명소들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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