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모든 문제를 소련이 아닌 미국 탓으로 돌리면서 '결국 두 나라 다 똑같다'라고 말한다. 이런 행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의 '의미조작'에 넘어간 도덕적 등가성의 오류다." 미국 레이건 정부 때 맹렬한 반공 여전사 진 커크패트릭(1926~2006)은 공산독재에 한없이 너그러운 미국내 '쓸모있는 바보'들에게 이렇게 일갈(一喝)했다. 북한 정권에 충성하지 못해 안달하는 대한민국의 종북주의자들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소리다.
1926년 오늘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났다. 결혼 전 이름은 진 두안 조던.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독재정권과도 손잡을 수 있다는 '커크패트릭 독트린'으로 유명한 미국 신보수주의의 대모(代母)로 일컬어지지만 젊었을 때는 사회주의자였다. 열렬한 민주당원으로 196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휴버트 험프리의 막료로도 있었지만 카터 행정부의 나약한 외교정책에 실망해 보수주의로 돌아섰다. 레이건의 집권 후 1981년 미국 최초의 여성 유엔대사로 임명돼 1985년까지 재직했다. 이 때 공산권과 소련의 지원을 받는 제3세계 국가의 미국 비난과 이데올로기 선전을 거친 수사(修辭)로 되받아쳤으며, 대한항공 007편이 격추됐을 때 소련 조종사의 녹음을 들려주며 소련의 야만적 행위를 규탄하기도 했다.
정경훈 논설위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성남시장 방 옆 김현지 큰 개인 방" 발언에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허위사실 강력규탄"
"아로마 감정오일로 힐링하세요!" 영주여고 학생 대상 힐링 테라피 프로그램 운영
李대통령 "박정희 산업화 큰 업적…비판 있지만 공적 누구나 인정" [영상]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취임 후 처음 대구 찾은 이재명 대통령, 핵심현안사업 지원 의지 강조(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