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일모직 후적지 개발·낙동강 살리기 안이한 대처 따져

대구시의회

대구시의원들이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상대로 제일모직 후적지 개발과 여성가족정책연구원 설립 문제,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구시의 안이한 대처 등을 따졌다.

장경훈 의원(북구)은 "제일모직 후적지는 도심에 있는 대규모 유휴지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구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이지만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지금까지 준공 예정일이 두 차례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올해 호암 이병철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동상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삼성과 긴밀하게 협조해 제일모직 후적지를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순천 의원(수성구)은 대구시의 여성정책전문기관 설립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평가에서 대구시의 여성정책 분야 성적이 최하위"라며 "대구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지역 여성정책 연구를 전담하는 전문기관을 설립해 여성정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가족 정책 연구 기능을 위해 독립적인 법인의 형태를 갖춘 여성가족정책연구원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성 의원(달성)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구시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수변공간 개발 사업은 중앙정부의 계획일 뿐 대구시가 이를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구마다 필요한 시설과 진입도로 확충, 주차장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의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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