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다(?)
쭉쭉 뻗어오른 큰 키가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줄지어 곧게 늘어선 모습은 이국적 낭만을 느끼게도 한다. 이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대구에도 있다.
깊어가는 늦가을의 휴일 오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길게 늘어선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 호산초등학교와 호산공원 사이에는 가족과 연인,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담으려는 듯 흙길을 걸으며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고 있다.
3m 정도 간격으로 길 양쪽에 5층 건물 높이는 됨직한 가로수들이 700m 길이의 긴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 이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만추를 맞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정겨움을 더해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한결 여유를 주고 있다.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10년 되었다는 최진주(65·여) 씨는 "아파트에서 가까워 자주 찾게 된다"며 "여름엔 푸르름이 더해 시원하고, 겨울에도 나무가 빽빽이 심겨 있어 추운 줄 모르고, 저녁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어 운동하기에 좋다"며 자랑했다.
이 산책길은 지하철 2호선 강창역에 내려 성서 계명대학교 건너편 삼성한국형 아파트 정문 앞 호산 초등학교 담장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체육공원과 호산고등학교, 호산공원으로 이어지는데 메타세쿼이아 단풍길과 지압로, 벤치, 간단한 운동시설, 다양한 나무들도 심어져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낙엽을 밟으며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김병수(35·달서구 호산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나와 자전거도 타고 손을 잡고 흙길을 걸으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단풍길에서 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더불어 소중한 추억까지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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