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공원 문화'관광 시각으로 접근해야"

대구불교총연합회장 성문 스님

"대구 지역에 흩어져있던 불교 역량을 결집하고 다소 소홀했던 복지와 예술 분야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음달 1일 대구불교총연합회(이하 대불총) 창립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는 성문 스님(동화사 주지)은 단시간 내에 대불총을 명실상부한 대구불교의 대표 조직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문 스님은 "대구에 불교 세(勢)가 강하고 종단별로 연합체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불교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며 "대불총은 수많은 협의를 거쳐 탄생했으며 12개 종단이 참여하고 28개 신행단체가 참여하는 거대 조직"이라고 했다. 또 스님과 신도가 평등한 위치에서 화합하는 조직으로 종교단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문 스님은 대구경북의 각 사찰 및 불교단체 대표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편 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과 불교 관련 콘텐츠 개발, 불교 관련 사업 및 수익모델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나 예술 분야에 있어 다양한 지원사업과 대중에게 다가가는 각종 행사를 펼치겠다고 했다.

현재 중단 상태에 있는 팔공산 역사테마공원과 관련, 성문 스님은 "최근 기독교의 반발로 흐지부지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원 조성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그러한 불교계의 의지를 계속해서 대구시에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팔공산 테마공원의 경우 종교적인 성격이 아니고 문화'관광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공산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다 관광 문화에 있어 뚜렷하게 내세울 것이 없는 대구의 입장에서는 팔공산 테마공원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5층에서는 불교 승려와 신자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불총 창립총회가 열린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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