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군(八路軍)을 사랑한 미군…'
미 해병대 장교이자 전쟁 영웅이었다. 에반스 칼슨(1896~1947)은 1936년 중국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할 때 마오쩌둥을 만나고 인민해방군을 시찰했다. 특히 주더(朱德)가 지휘하는 '팔로군'(八路軍)이 게릴라 전술로 일본군을 물리치는 데 감명을 받았다.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팔로군 전술을 토대로 해병대 기습특공대대를 창설했다. 경(輕)무장에 고무보트를 이용한 기습공격 부대였다. 1942년 이 부대로 마킨 섬을 기습공격해 전과를 올렸고, 같은 해 과달카날 섬에서 훗날 '칼슨의 순찰'로 명명된 작전을 벌였다. 29일간 섬을 가로질러 1942년 오늘, 작전을 끝냈는데 일본군 488명을 사살했다. 사이판 상륙전 때 다쳐 준장으로 예편했고 후유증으로 죽었다. 요즘에도 자주 쓰이는 단어 'gungho'(열렬한)의 창안자로도 유명하다. 중국 공업합작사(工業合作社)의 일꾼들을 보고 만든 말이다.
예전 우리 해병대에도 이만한 전공을 세운 이들이 많았다. 현재는 육군의 견제로 몸으로 때우는 '찬밥' 신세인데도 연평도에서 제대로 반격을 했다. 지원만 뒤따른다면 '귀신 잡는 해병'의 명성이 되살아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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