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허강 범람에도 끄떡 않는 지주산에 길재 충절 비유…지주중류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구미시 오태동에 있는 지주중류비(砥柱中流碑)는 길재의 충절을 기려 세운 비석이다.

지주(砥柱)란 중국의 허난성(河南城) 황허(黃河) 중류에 있는 지주산(砥柱山)을 가리키는데, 황허강이 범람할 때마다 탁류가 지주산에 부딪치지만 쓰러지지 않았기에 고려에 대한 충절을 굳게 지킨 길재를 이 산에 비유한 것이다. 역경 속에서 절의를 지키는 것을 지주중류라 한 것인데, 중국 백이숙제의 사당에 새겨진 비문이다.

길재는 불사이군의 굳은 의지를 보여 초야에 묻혀 은거하며 절의를 지킨 인물로서, 그의 충절과 학덕을 숭모하던 조선시대 류운용(柳雲龍)이 인동현감(仁同縣監)으로 부임해 묘소를 참배하러 왔다가 중국의 지주중류비에 빗대 그를 기려 비를 세웠다.

구미시 오태동 오태마을 왼쪽 편의 동북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있는 길재의 무덤 앞 낙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비석의 재질은 사암이며, 개석 없이 윗부분이 평평하고 모서리에 각이 있는 직수(直首) 형태이다. 비신은 높이 320㎝, 너비는 109㎝, 두께 37.5㎝이다.

비의 앞면에는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중국에서 탁본해 온 중국의 명필 양청천(楊晴川)의 글씨를 새겼고, 뒷면에는 류성룡이 지은 '야은선생지주비음기'(冶隱先生砥柱碑陰記)가 음각되어 있다.

지주중류비는 처음 세운 비석이 비바람에 마모되자 1780년(정조 4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병용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