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11만3천662두 매몰작업 마무리

돼지 79%·한우 44% 사라져 지역 축산업 사실상 '붕괴'

안동의료원 구제역 방제단 의료 활동
안동의료원 구제역 방제단 의료 활동

지난달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지 보름 만인 13일 안동지역에서는 매몰대상 가축 11만3천662두에 대한 매몰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구제역 태풍으로 돼지 9만2천898두, 한우 1만9천745두를 비롯해 육우·젖소·사슴·염소·엘크 등 전체 16만5천760마리였던 안동지역 가축의 3분의 2가 넘는 68.6%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78.7%가 살처분된 돼지 경우 2만5천여 두, 한우 경우 43.9%가 매몰돼 2만5천250두가 남아 지역 축산업이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2, 3년이 지나야 지금까지의 안동축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동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13일 사실상의 모든 가축에 대한 매몰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앞으로는 153곳에 달하는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와 오염농장과 살처분된 농장 548곳에 대한 방역작업에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구제역 사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안동지역에서만 33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양성 29곳, 음성 4곳으로 나타났으며 예방적 살처분 농장 38곳을 대상으로 한 시료채취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13건이 추가로 나타나 전체 의심가축 신고 및 시료채취 농장 51건에서 양성 42건, 음성 9건으로 집계됐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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