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출신의 삼성 라이온스 고졸 2년차 내야수 김상수가 내년 시즌을 따뜻하게 맞게 됐다.
삼성은 20일 올 시즌 박진만(SK 이적)의 공백을 메우며 풀타임 출장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김상수와 올해(3천500만원)보다 100% 인상된 7천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수는 올해 2년차 징크스 없이 101경기에 나서 타율 0.245, 22타점, 30도루를 기록해 삼성 내야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상수는 특히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 박진만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2009년 입단해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구로 삼성 마운드의 샛별로 떠오른 대구고 출신의 정인욱은 2천400만원에서 66.7% 오른 4천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했고, 투수 이우선(3천500만원->5천만원·42.9% 인상)과 백정현(2천800만원->3천800만원·35.7% 인상), 내야수 임익준(2천600만원->3천500만원·34.6%)도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불펜 권오준은 올 시즌 연봉 1억2천만원 보다 8.3% 인상된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외야수 강봉규는 올 시즌(1억4천400만원)보다 23.6%나 깎인 1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포수 현재윤은 12.2% 삭감된 9천만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대열에서 이름을 내렸다.
삼성은 20일 현재 2011년 재계약 대상 54명 중 34명(계약률 63%)과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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