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축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진 가운데 안동지역 피해 축산농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실의에 빠진 농가를 위로하고 안동 축산업 회생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안동시는 20일 올 해 마지막 추경 예산(안)을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21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는 구제역과 관련해 ▷구제역 긴급방역비(특별교부세) 10억원 ▷구제역 발생에 따른 소상공인지원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0억원 ▷구제역 생계 및 소득안정자금 12억3천만원 ▷구제역 긴급방역비 28억4천만원 등을 새롭게 담았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0억원은 21일 열리는 임시회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내년도 1월 (재)경북신용보증재단과 특례보증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 구제역 여파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처한 안동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융자 보증지원에 나설 예산이다.
안동시는 10억원을 출연할 경우 100억원 규모의 융자 보증을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1명당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모두 500여 곳의 소상공업체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대출융자금에 대한 이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상가 경기에도 엄청난 한파가 몰아치는 등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제역 방제를 위한 긴급방역비를 비롯해 지역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보증지원 예산을 반영하는 등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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