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소리에 토끼귀 쫑긋…7·8일 신년음악회 대구문화예술회관

2011년 토끼해를 맞아 신년 음악회가 열린다. 내년 1월 7일 오후 7시30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신년 음악회가 열리고 그 다음날인 8일 오후 5시에는 수성아트피아가 마련한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초청 신년 음악회가 새해를 축하한다.

부지휘자 황해랑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신년 음악회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시작한다. 이 연주회에는 테너 김완준과 소프라노 이윤경이 함께 한다. 김완준은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려준다. 이윤경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들리브의 '카디스의 처녀들' 등을 부른다. 이어 김완준, 이윤경이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 천둥과 번개의 폴카, 샴페인 폴카 등도 연주된다. 이 가운데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는 새해를 알리는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용가 우혜영(영남대 교수)과 정경표(영남대 강사)가 우아한 왈츠의 율동을 선보인다. 053)606-6313.

수성아트피아의 신년 음악회는 영화 속의 음악, 팝과 클래식으로 전해지는 희망의 선율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KBS 열린음악회 지휘자로도 활동 중인 이경구가 지휘하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월드뮤직, 팝, 영화 음악, 가요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팝 전문 오케스트라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밴드를 겸한 형태의 오케스트라이며 자체 편곡을 통해 팝오케스트라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다. 스티브 바라캇, 케니G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활발한 교류는 물론 하이서울페스티벌, 6.25전쟁 60주년 기념 평화콘서트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연주단체다.

출연진들의 면면도 수준급이다. 삶의 희로애락을 소리로 표현하는 소리꾼 장사익,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비엔나 국립극장 무대를 사로잡은 바리톤 서정학, 연세대를 나와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은주가 함께 한다. 쇼스타코비치와 브람스의 음악으로 막을 올리고 '대부'와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영화 음악을 선사한다. 서정학은 '마이웨이'를 부르고 장사익은 '찔레꽃' '봄날은 간다' 등 히트곡을 부른 뒤 두 사람이 '향수'를 함께 한다. 053)668-1800.

이동관기자 dkdk@m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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