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임감독에 류중일 1군 작전코치가 선임됐다. 삼성은 30일 선동열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초 사장과 단장을 교체한 삼성은 감독까지 바뀜에 따라 전면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류중일 신임 감독은 13년 동안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최고 유격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11년간의 코치 생활을 통해 내부 사정에 밝다. 구단 관계자는 "젊고 열정이 넘치는 류중일 코치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중일 신임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구단, 팀워크가 살아 숨쉬는 구단, 근성있는 구단으로 변신하는데 중점을 두고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기간 4년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힌 선 전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아 구단 쇄신작업에 참여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삼성라이온즈가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는데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고 삼성은 밝혔다. 선 전 감독은 "삼성의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구단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젊은 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류중일 감독과 전임 선동열 감독은 내년 1월 5일 오전 11시 경산 볼파크에서 이,취임식을 갖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 류중일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63년 4월 28일 (47세)
▶출신학교: 삼덕초/대구중/경북고/한양대
▶경력: 1987~1999년 삼성라이온즈 선수(유격수)
2000~2010년 삼성라이온즈 코치
2005·2008년 WBC 국가대표팀 작전코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작전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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