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에 국제특급우편 요금 할인

새해 달라지는 우편서비스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새해부터는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서비스가 적용된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맞춤형 우체국 출장소에서 우편과 환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부치는 해외 송금액이 건당 1천달러 이하에서 연간 5만달러까지 늘어나며, 취약 계층에게는 최대 연 3%의 우대금리를 선물받을 수 있다.

우편물 종적조회와 우체국택배 신청 등 우편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경북체신청은 새해부터 달라지는 우정서비스를 안내했다.

▷다문화가정 국제특급 요금 할인=외국인주민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등록된 다문화가정은 모국으로 우편물을 보낼 경우 우체국 국제특송(EMS)요금을 10~15% 가량 할인받는다. 혜택을 원하는 다문화가정은 지역 내 가까운 우체국에서 외국인 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단 지자체와 협약 체결 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할인혜택 시행시기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

▷해외 송금서비스 확대=최근 정부가 고시한 외국환거래규정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건당 1천달러 이하로만 가능했던 해외 송금이 연간 5만달러까지 확대된다. 따라서 그동안 송금액수가 적어 몇 차례 나눠 보내야 한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평이 사라지게 됐다.

▷친서민 금융 지원=소득 수준은 낮지만 정부의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 계층과 그 가구원에게 연 3%의 우대금리 혜택을 부여한다. 가입금액은 1인당 900만원 이하로 가입기간은 6개월~3년이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출산자와 보육시설 운영자 및 종사원과 이용자에게 최고 1.3%의 특별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내놓는다. 다자녀 가구의 보장성 보험도 두 자녀는 0.5%, 세 자녀 이상은 1% 할인된다. 연 7%의 우대금리를 주는 '새봄자유적금'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우편서비스=스마트폰이 우편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우편번호 검색, 우편물종적조회, 우체국특산품 소개, 우편핸드북, 메일서비스는 물론 우체국택배 및 국제특송(EMS) 신청, 경조카드 신청, 나만의 전자그림카드, 꽃배달서비스, 우체국쇼핑 등의 다양한 우편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이외에도 소액 우편요금 결제 편의를 위해 무인우편기기에 선불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우체국택배 픽업과 배달 현장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며 "또 새해부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영상전화기로 우체국콜센터와 수화상담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돕는 온누리상품권을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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