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3대 사령탑에 오른 신임 류중일 감독이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 8억원에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몇 년간 파격적인 감독 계약을 맺어왔던 전례와 대구 연고지 스타 출신이란 점에서 계약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삼성과 류 감독은 '통상적 수준'에서 합의했다.
삼성은 2000년 10월 우승청부사 김응용 전 감독을 영입하면서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억원으로 5년 계약을 맺었고 뒤를 이은 선동열 전 감독과는 2005년 첫 5년 계약 때 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으로 당시 최고 몸값을 보장했다. 이어 2009년 두 번째 5년 계약 때는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8천만원 등 총액 27억원의 돈다발을 안겼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최근 3년간 다른 구단 초임 감독의 계약 기준을 참고했다"며 "시즌 성적에 따라 류 감독의 연봉은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면 계약기간 중이라도 연봉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 실제 삼성은 선 전 감독과 2005년 연봉 2억원에 계약했지만 부임 직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자 이듬해부터 2009년까지 연봉을 5천만원씩 올려 1억5천만원을 추가 지급한 적이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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