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요리
전국의 호수와 저수지에 주로 서식하는 빙어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함 때문에 '호수의 요정'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 서유구의 '전어지'에는 동지가 지난 뒤 얼음에 구멍을 내 그물이나 낚시로 잡고 가을철부터 푸른색이 점점 사라지다가 얼음이 녹을 때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 얼음 빙(氷)에 물고기 어(魚)자를 따서 빙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맛이 담백해 초고추장에 찍어 회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튀김, 무침, 매운탕, 구이, 도리뱅뱅이, 죽 등 다양한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빙어에 튀김가루를 묻혀 바싹하게 튀기면 고소하고 담백한 빙어튀김을 맛볼 수 있다. 야채에 버무려 먹는 빙어무침은 빙어가 살아 있을 때 무쳐야 맛이 있다. 파, 오이, 당근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은 뒤 빙어와 양념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빙어무침이 완성된다. 빙어를 프라이팬에 빙 둘러가며 가지런히 놓은 후 기름을 살짝 둘러 구운 뒤 양념장을 발라주면 빙어도리뱅뱅이가 된다.
빙어죽을 만들려면 우선 쌀을 물에 불려 놓고 빙어를 믹서기로 갈아야 한다. 불린 쌀을 끓이다가 어느 정도 퍼지면 갈아 놓은 빙어와 다져 놓은 양파, 당근, 버섯 등을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빙어죽이 완성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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