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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화마을'…"테마 있는 벽화로 색다른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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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부조 등 미술품 마을 곳곳에

울산 신화마을이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신화마을이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 달동네 남구 야음동 신화마을이 벽화마을로 탈바꿈(본지 2010년 9월 9일자 9면 보도)하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낙후된 마을이 예술마을로 재탄생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 남구청이 진행한 생활공간 공공미술 가꾸기 사업인 '2010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 덕분이다.

안동대학교 출신 교수와 예술인들의 모임인 '연어와 비'팀이 '장생포, 고래를 기다리며'란 주제로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6개월 간의 작업 끝에 이달 16일 완성됐다.

벽화 11점을 비롯해 설치미술품 2점과 입체 5점, 부조 1점, LED 활용 부조 2점 총 26점의 미술품이 마을 곳곳에 설치됐다.

신화마을의 낡은 기와지붕과 가파른 골목길 등은 예술인들의 손길로 산뜻하고 화려한 그림마을로 변신했다.

마을의 각 골목은 주제를 달리해 착시의 골목, 동화의 골목, 야시의 골목, 시의 골목, 음악의 골목, 암각화의 골목, 신화의 골목, 민화의 골목 등으로 꾸며 담벼락은 미술관이 돼 버렸다.

또 집집마다의 벽면에는 포경시절 잘 살았던 장생포를 표현한 '돈을 문 강아지'와 '집에서 슬그머니 도망쳐 나오려는 고양이' 등의 해학적인 상징물을 그려 흥미를 자아내게 한다.

이처럼 예술마을로 재탄생한 신화마을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고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영화인 '고래를 찾는 자전거'의 촬영지로 선택됐으며,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의 미술대회 개최지 활용 문의도 늘고 있다.

신화마을을 찾은 한 관광객은 "통영의 동피랑 마을 등 다른 도시에서 보는 벽화와 달리 테마가 있는 벽화라서 색다른 감을 준다"며 "앞으로 울산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문화유전자를 발굴해 주민 스스로 삶 속에서 문화를 꽃피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신화마을은 도시 재생과 더불어 고래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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