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정보대 보석감정과 재학생들이 디자인한 보석들이 서울 유명 백화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보석감정과 동아리 '캐드풀'(CADFull)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대학에서 개최된 졸업작품전에서 호평을 받은데 이어 최근 학생 15명이 디자인한 45개의 주얼리 제품들이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 선보이게 된 것.
캐드풀 회원들은 요즘 설 명절을 잊을 정도로 보석 디자인 작업에 푹 빠져있다. 새로 디자인한 작품들을 지도교수에게 검사를 맞기가 무섭게 캐드 모델링 작업과 주물 작업을 거쳐 보석을 깎고 다듬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 학생 중 유일하게 출시 작품 디자인 모두를 완성한 1학년 진이슬(21'여) 씨는 "내가 디자인한 작품이 백화점에서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과 겨룬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만 하다"며 꼼꼼하게 세공을 했다. 진 씨가 디자인한 작품은 'Soul(영혼)시리즈'. 영혼을 담아 진심으로 연인, 친구,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는 콘셉트로 3개 작품을 만들었다.
캐드풀 동아리 회장인 송명수(24) 씨는 "지금까지 하루 2, 3씩 모두 50개 디자인을 설계했지만, 교수님의 눈도장을 받은 것은 아직 3개에 불과하다"며 "작품 2개를 더 만들어야 하는데 걱정이 돼 설에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1인당 3점씩 모두 45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캐드풀 회원들은 1점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평균 10번 이상 디자인하는 강도 높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경남 양산이 고향인 김도희(21'여) 씨는 아예 설에 고향가는 것을 포기했다. "지난해 말부터 디자인에 매달렸지만 만족할 만한 작품을 만들지 못해 설에 고향에 가지 못한다고 부모님께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주얼리 브랜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10여개 대학을 일일이 조사한 뒤에 대구산업정보대에 진학했다.
보석감정과 이대현 교수는 "우리 학생들은 백화점 진출을 위해 정규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테크닉을 배우고 있어 이미 학생들의 한계를 뛰어 넘은 실력파들"이라며 "디자인에서부터 캐드모델링, 주물, 세공 등 주얼리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때문에 전문 디자이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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