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3대 총장을 역임한 정성기 전 총장이 31일 25년간 정들었던 강단을 떠나면서 학교에 2억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정 전 총장은 재직 중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교육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생유기화학자로 명성을 떨쳤다.
정 전 총장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2억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내고, 선친의 호를 따 세계적인 석학 초청 프로그램인 '아운강좌'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학생에게 주는 '정성기 논문상'을 제정하는 등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정 전 총장은 1972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 연구교수, 텍사스 A&M대 교수를 거쳐 1987년 포스텍에 부임해 화학과 주임교수,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25년간 강단을 지켜왔다.
특히 총장 재임 시에는 소수정예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조기입학제와 무학과제 도입, 교육개발센터 설립 등을 통해 대학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동료교수, 교직원, 제자들과 함께 조촐한 퇴임기념식을 가졌으며 대학 측은 정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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