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번식지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물범이 발견됐다.
몸통에 번식지를 표기한 몸 길이 1m 크기의 이 물범은 5일 오전 10시50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항 북방파제 받침돌 주변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것을 주민 하흥태(북면 현포리) 씨가 발견, 촬영했다.
국립자원생물관 측은 "러시아 연해주 번식지에서 지난해 여름 출생한 어린 물범으로 추정되며, 러시아 극동해양연구소가 표기한 물범의 번식지 추적표시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훈 국립자원생물관 과장은 "국내에서는 물범 몸통에 번식지를 표기하는 일이 없어 극동 해양연구소에 사진을 보내 최종 확인하겠다" 며 "어린 물범은 흰색을 띠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몸 전체가 회색 계통으로 변하고 검은 점이 생긴다"고 했다.
울릉·독도 근해에는 간혹 점박이 물범, 고리무늬 물범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연구기관에서 표시한 개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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