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사람은 세 가지 싸움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했다. 인간과 자연의 싸움,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싸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그것이다. 이제 상급학교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예비 중학생들에겐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품 안에서 귀하게 자랐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더 큰 세상으로 뛰쳐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것이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친다 해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면 진정한 승자라 할 수 없다. 나태하고 비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자신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많은 고통도 따를 것이다. 이는 시간을 아껴 씀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키우라는 것이다. 1% 기부 운동, 재능 나눔 운동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시간이 남으면 시간을, 재능이 있으면 재능을 서로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기르길 권한다. 21세기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아름다운 삶이다. 나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 나보다 조금 불편한 사람, 나보다 조금 덜 가진 사람들이 내게 기댈 수 있도록 한 쪽 어깨를 언제 어디서나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의 학부모들께는 이제 '아이를 놓아주라'고 조언하고 싶다. 과잉보호 속에서 아이들은 병들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마음껏 나래를 펴고 창공을 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고 지지해주길 바란다.
변기흠 상서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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