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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러·홍콩서 유입 의혹"…이춘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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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9일 안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이 아닌 홍콩이나 러시아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14일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유전자 검사보고서를 인용해 "안동 바이러스는 베트남이 아닌 홍콩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태국·말레이시아 바이러스'와 99.06%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해 베트남 유입설을 제기해 왔던 정부 발표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안동지역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구제역 발생 원인을 축산농에게 떠넘겨 온 검·방역 당국이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2010년 홍콩, 러시아, 일본은 물론 2009년에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98.59% 이상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정보가 국제기구 등에 공식 등재된 적이 없기 때문에 2009년 자료와 비교했다"고 해명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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