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사회적 책임·역할 다하며 글로벌 리더로

삼성전자 스마트 시티의 전우헌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달 설을 맞아 구미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우 및 새터민 가정 200여 명을 초청, 떡국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시티의 전우헌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달 설을 맞아 구미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우 및 새터민 가정 200여 명을 초청, 떡국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은 최근 사업장 명칭을 '스마트 시티'(SMART CITY)로 전환했다.

공장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초일류 기업을 구현하겠다는게 사업장 명칭 전환의 배경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스마트 워크를 통한 디지털경쟁력 확보 및 워크 스마트의 체질화, 편안·아름다운 일터 등 스마트 인프라 조성, 막힘 없는 소통 실현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등을 추진, 스마트 시티에 진정한 변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스마트 시티는 갤럭시탭·갤럭시S 등 휴대전화를 비롯 네트워크시스템·프린터·HDD(컴퓨터저장장치)·디지털카메라 등을 생산, 매출 규모 면에서 국내 단일사업장 중 최대 규모다. 국내 유일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제조핵심 사업장답게 스마트 시티는 사회공헌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회공헌에 대한 기본 철학은 인간미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정신으로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국제교류 등의 다향한 공헌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95년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2006년엔 나눔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본사에 전담 조직인 사회봉사단 사무국을 신설, 산하 사업장에 전담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는 자원봉사센터를 두고 있다.

스마트 시티의 1만여 명 임직원들이 한 해 동안 펼치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6만 시간, 자율봉사팀도 126개나 된다. 이웃돕기 위해 자율 모금한 금액도 5억4천만원에 달한다.

신입사원들은 입사하는 순간부터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실습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참 의미를 배우고, 사내 대학에 재학하는 1천200여 명의 임직원들 역시 자원봉사 과목을 필수로 이수한다.

봉사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문화체험·체육활동, 멘토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2007년 '꿈나무 슛돌이 축구단'은 축구에 소질 있는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 봉사활동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 비전프로그램이다. 또 지역 고교 농구 동아리와 함께하는 전문농구교실과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 주는 영상아카데미 팔레트 등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주고 있다. 지역 농촌을 위해선 1994년 구미 도개면을 시작으로 영천, 성주와 자매결연을 맺어 사내 지역농산물 장터 운영, 농촌체험활동, 일손돕기 등으로 지역농가에 보탬을 준다. 또 농촌 분교에 컴퓨터, TV 등 학습기자재 보급과 운동회·체험학습 등으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들에겐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및 등반대회, 경북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장애인 재활노래·제빵 교실 운영 등으로 희망 메시지를 전파한다.

지난해는 삼성 열린장학금을 통해 대구·경북 고교생들에게 4억5천만원을 지원했고, 중·고교생 대상 삼성청소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와 삼성 다문화영어마을 운영 등으로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를 글로벌 봉사활동의 원년으로 선포, 임직원과 아프리카 기아 아동이 1대1 결연하는 'U&I LOVE 글로벌 나눔캠페인'을 진행, 224명에게 연간 8천만원을 지원했고, 임직원·가족 1천500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걷기 페스티벌'을 통해 4천만원을 모금, 에티오피아에 생명의 사과나무 농장 조성사업에 지원했다.

전우헌 공장장은 "임직원들이 바쁜 근무 중에도 봉사활동에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봉사가 힘든 일이 아닌 마음을 여유롭게 하고,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뜻 깊은 일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제품, 최고의 경영 성과만큼이나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최고의 활동을 보여 주는 기업, 모든 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세상이 바로 삼성전자 스마트 시티가 꿈꾸는 미래"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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