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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릭] 어린이집 '썩은 달걀 간식' 파문 발칵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한 주였다. 중·고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대입 혼란이 예고된다는 기사가 2위와의 압도적 격차를 드러내며 핫클릭 1위에 올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8일 내놓은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 정책연구 시안을 발표를 통해 2014년부터 중·고교 내신이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방식에서 6단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는 방식을 제시한 것. 또 성적과 관계없이 졸업하는 현재와는 달리 중·고교 모두 특정 교과목에서 최하위권인 F(Fail)단계를 받게 되면 계절학기나 방과후 수강, 특별과제 수행, 특별시험 응시 등의 방법을 통해 해당 과목을 1회에 한해 재이수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신공항 문제는 여전히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매일신문은 부산이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고집하는 가덕도의 최대 약점은 '접근성'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직접 차량으로 시범 주행을 했다. 오전 8시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밀양과 가덕도로 동시에 출발해 소요 시간을 확인한 결과 밀양이 가덕도보다 20분이나 빨리 도착한 것. 벡스코에서 가덕도와 밀양의 GPS상 최단거리 도로노선은 각각 45㎞와 71㎞. 가덕도가 밀양보다 훨씬 가깝지만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연계돼 있는 밀양과 달리 부산 도심과 공단을 통과해야 하는 가덕도는 러시아워 때나 평소 차량 지체가 극심하기 때문이었다.

3위는 대구 소형 아파트에 대해 외지인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미분양 영향 등으로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고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지 투기자본들이 '입도선매'식으로 소형 아파트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몇 개월 만에 2천만원이나 훌쩍 뛰어올랐다. 투기세력이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삼는 것은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 조정(?)이 쉽고 부담 없는 자금으로 손쉽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4위는 어린이집에서 썩은 달걀을 간식으로 제공한다는 네티즌의 제보 이후 충격을 받은 학부모와 대구시의 반응을 다룬 기사였다. 자신을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사진과 함께 "계란 25개 중 썩은 달걀 6, 7개가 나왔고 그 중 괜찮아 보이는 것만 골라 아이들에게 줬다"는 글을 올린 것. 이에 대해 일부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고, 일부에서는 "관리감독이 허술한 곳에서는 충분히 발생할 개연성이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대구시는 사건의 진위파악을 위해 글을 올린 네티즌을 찾아줄 것을 경찰에 의뢰했으며, 이번 파문의 어린이집이 있는 곳으로 소문난 수성구청은 원생이 100명 이상인 대형 어린이집 44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5위는 "또 미루나…이 대통령 '상반기 결정' 발언에 실망감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다. 세 번이나 연기를 계속해 오다 오는 3월 말로 기한을 정했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이 또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각계각층에서는 '지역갈등만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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