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유통분야 전문성을 살려 숨은 사회 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여름 청과·야채 매입형태를 '산지 직매입'으로 전환하면서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이고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소개하는 산지직송전 행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청과는 '곡성 멜론', '성주 참외', '경산 거봉·천도복숭아', '고령 수박·딸기', 채소는 '청도 한재미나리'란 공식을 소비자들이 떠올릴 정도로 지역 농산물 브랜드 메이킹에 힘썼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의 지역 사랑도 뒤지지 않는다. 대구점과 상인점은 같은 회사지만 사회 공헌에 있어서는 경쟁상대. 상인점은 지난해 12월 '농촌여성 창업사업장' 제품을 한데 모아 전시 판매전을 열었다. 지역에선 처음이며 백화점에서 후원했다. 경북지역 우수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적극 알리기 위한 행사. 실제 이날 전시된 27개 업체 130여 개의 전 품목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을 기획해 중소기업 홍보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백예기 식품팀장은 "각종 국내 대회 수상과 특허를 얻은 지역 상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봉사의 손길도 사회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사나사', 상인점의 '다솜회' 봉사동호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2월 '독거노인 돕기 러브하우스' 행사를 갖고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보일러 교체, 장판교체, 도배 및 천장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또 '대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상인 종합복지관', '하늘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굿네이버스' 등 지역 봉사기관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시설물 보수공사, 주변 환경정리를 실시하고 있다. 쌀, 식음료 등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수시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지역민의 사랑으로 기업을 일구는 만큼 더욱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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