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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복합단지, 오송에 주도권 뺏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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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놓치고 앵커기업 유치도 뒤져

대구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기업 유치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경쟁관계의 충북 오송에 주도권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9년 8월 의료단지 복수지정 이후 충북은 오송의료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연계한 바이오밸리 계획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대구시는 의료단지 성공에 꼭 필요한 '앵커기업' 유치에 아무 소득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송의료단지는 지난해 12월 20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과 함께 새삼 주목받고 있다. 40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 19개동이 입주한 보건의료행정타운엔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분야 6개 국책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기업 유치에서도 대구를 앞서가고 있다.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위치한 생명과학단지에 전체 58개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14개 업체가 공장을 짓거나 가동중이다. 특히 대구가 주목할 점은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 한화케미칼 경우 대구가 인천에 뺏긴 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사다.

충청북도 측은 "지난해 오송역세권까지 조성돼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의료단지를 아우르는 '바이오밸리'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의료단지 지정 이후 지난 1년 6개월간 대구시의 투자 유치 성적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시는 그간 10개 국책연구기관, 12개 의료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의료단지 성공을 이끌어 갈 '앵커기업' 유치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범일 시장이 대기업 간부들을 만나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1년 넘게 러브콜을 보낸 SK(백신공장)와 삼성은 각각 안동과 인천을 선택했다.

의료단지 유치특별위원장을 지낸 대구시의회 양명모 의원은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에 연이어 실패한 만큼 기업 유치 조직 및 인사 개혁을 서두르고 기업 정서를 잘 아는 CEO가 투자 유치 조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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