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낙동강 일대 나루터가 복원된다. 또 낙동강 본류와 지천을 연계해 주변 마을(무섬·회룡포·물미·낙정·강정· 구왜관 등)을 대상으로 주막터를 복원하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물 향기가 나는 '수향마을'로 꾸민다.
경상북도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스트 낙동강사업인 '낙동강 연안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계획은 낙동강 본류에 이어 지천을 친환경적으로 복원, 개발해 낙동강 중심의 새로운 강 문화·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낙동강 고령권역을 중심으로 강변문화 여가활동을 위한 '나루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고, 도청 이전 신도시 인근 안동권역에는 경북의 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단지인 '고요한 아침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에 하천관련 종합 연구관리의 중추 시설과 하천관리, 시민참여 프로그램, 교육, 전시 공간인 '하천환경생태공원', 상주에는 교육농장과 농업전시 기능을 갖춘 '국립농업생명미래관', 칠곡에는 미세조류를 배양해 오일을 추출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담수미세조류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를 각각 조성한다. 또 상주 중동면 죽암리 일대에는 아시아 양조문화 체험거점 및 막걸리 세계화를 추진할 '아시아 술 문화공원'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 10개 지천을 본류와 통합해 생활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낙동강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의 거점도시와 인근 마을을 연결해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변 시가지(안동, 구미, 칠곡)를 친수구역으로 재편하고, 수변에 신도시(신도청 소재지와 고령)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것.
경북도는 낙동강 연안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관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국책사업화하기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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