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맥도 '능력'… 직장인 인맥관리 Tip 5

한국 사회에서 인맥의 부정적인 영향도 상당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인맥을 '능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내가 누구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사회생활에서는 '튼튼한 동아줄'이 되어주기도 하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맥관리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인맥관리 요령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들은 이렇다.

1.본전 생각을 버려라=인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본전 한번 뽑아보겠다'고 이 악물고 덤벼서 되는 일도 아니다. 지긋이 참고 견디며 꾸준한 투자를 할 때 비로소 얻어지는 것. 마치 농부가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부지런히 밭을 갈지만 때로는 풍년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모진 태풍에 허사가 되는 것과도 마찬가지 이치다.

2.경조사는 꼭 챙겨라='왜 남의 경조사에 내 황금 같은 주말을 희생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는 이들도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인맥을 쌓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바로 경조사 챙기기다. 단 한 번을 만나도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다음에 다시 부닥쳤을 때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리고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기고, 생일을 챙겨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맥관리 센스다.

3.실력을 갖춰라=실력도 없이 인맥을 활용하려 드는 것은 자칫 청탁이나 로비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비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인맥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공을 키우는 것이 먼저다. 실력을 갖춘 자가 '인맥'이라는 부수적인 요소까지 겸비했을 때 비로소 사회생활에 날개를 달 수 있다.

4.명함관리는 철저히=명함은 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기록한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받은 명함에 그 사람에 대한 간단한 정보나 느낌, 대화내용 등을 간략하게 기록해 둔다면 훨씬 기억하기가 수월하다. 단 이때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명함에 기록을 하는 것은 실례다. 명함을 받았을 때는 그의 이름을 즉시 머릿속에 입력한 뒤 이름과 직책을 정확하게 불러줘야 하며, 이것이 어려울 때는 테이블 위에 꺼내놓고 자리가 끝날 때까지 확인해가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기록은 만남이 끝난 뒤 혼자 있는 시간에 하는 것이 예의다.

5.디지털 인맥을 만들라=사이버 시대가 되면서 인맥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더욱 다양해졌다. 이제는 SNS가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교감의 장'으로 활용되는 시대인 것. 이 때문에 적절한 정도의 디지털 인맥을 형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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