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재보선 후보 공천신청 마감일인 이날 오전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앞서 14일에는 전입신고를 했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베이징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유학하다 이달 5일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당시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말로 이번 선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공천까지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당내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김태호 전 지사를 지목,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사람을 박연차 보궐선거에 집어넣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천신청을 마친 당내 다른 후보들도 '탈당 불사'를 선언하며 김 전 지사 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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