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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금 관련 유서…' 유흥업소 여종업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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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포항에서 또다시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30분쯤 남구 상도동 모 원룸에서 S룸살롱에 근무하던 여종업원 A(27)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업주 B(42'여) 씨에게 속칭 '마이킹'(유흥업소에서 일하기 전 소개소로부터 지는 빚) 1천400만원을 지고 있으며 평소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많이 들어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업주 B씨가 유서내용을 인정함에 따라 A씨가 업주의 모욕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S룸살롱 성매매 장부를 확보해 B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A씨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성매수남 C(33) 씨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포항남부경찰서 고재등 수사과장은 "우려했던 사채와 연관된 점은 없었으나 추가 수사를 통해 불법성매매 등 유흥업소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7월 룸살롱 마담으로 일하던 여종업원이 사채빚으로 목을 매 숨진 데 이어 1주일 사이에 3명의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자살했으며 지난 1월에도 여종업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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