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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왕평의 '황성 옛터' 탄생과 사회·문화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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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왕평의 조선 세레나데' 31일 오후 11시 5분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일제 암흑기, '조선의 세레나데'로 불리며 민족의 애환을 달랬던 노래 '황성옛터'. 이 노래는 나라 잃은 설움을 에둘러 표현한 주옥같은 가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단성사에서 가수 이애리수(李愛利秀)가 불러 크게 히트를 쳤고, 삽시간에 전국에 퍼져갔으며 조선총독부는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금지시켰으나 계속 불렸다.

이 가사를 쓴 사람은 왕평으로, 그는 당시 대중문화계의 중심에 있었다. 작사가이자 극작가, 만담가,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로 왕평은 여러 가지 대중매체를 통해 대중들의 삶을 혁신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밀고 나갔던 대중문화인이었다.

31일 오후 11시 5분 대구MBC HD 특별기획 '왕평의 조선 세레나데'는 32세의 나이로 연극무대에서 사라져간 왕평의 불꽃같은 삶을 조명한다. 민족의 노래로 한국인의 가슴속에 지금도 흐르고 있는 '황성옛터'의 탄생에서부터 일제에 의해 금지곡이 되고,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기까지 이 노래가 갖는 사회'문화적인 의미를 짚어본다. 특히 '황성옛터'의 SP원판이 취재팀의 추적 끝에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또 알려지지 않은 황성옛터에 얽힌 이야기들과 왕평의 일본 관련 기록들, 왕평의 실제 목소리와 얼굴이 그의 노래와 영화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된다. 1930년대 우리나라 대중가요 전성기를 주도한 '황성옛터, 왕평의 조선 세레나데'는탤런트 신구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그 시절 이야기를 정겹게 들려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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