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일 '방사능 비'… 외출 삼가고, 비 맞지 마세요

7일 대구경북에 방사성 물질을 담은 '방사능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대는 이날 오후 경북 서쪽지역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까지 대구경북 전역에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랑은 20~60㎜로 다소 많은 양이다.

이번 봄비는 최근 대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성 은과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방사능 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핵 관련 전문가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등 비를 맞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구경북에는 4월에 해마다 황사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4월의 경우 대구경북 평균 황사 발생일수가 6.7일(평년 2.2일)로 눈병 및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했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비가 온 뒤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황사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4월 하순에도 비가 오겠지만 강수량은 평년(19~30㎜)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4월 중순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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