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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빛났다… 대구마라톤 성공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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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자발적 응원문화도 돋보여

10일 열린
10일 열린 '2011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엘리트 코스 출전 선수들이 출발 지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부문 리허설 성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선수 220여 명(국내169명, 외국초청선수 9개국 50여 명)과 일반 동호인 1만4천여 명이 참가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오는 8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리허설 격으로 10일 대구 일원에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역대 처음으로 육상대회 코스와 같은 루프코스로 열렸기 때문에 코스 내에 있는 수성구 상동, 중동, 황금동, 수성 1·2·3가, 범어동 지역의 주민들은 차량 이용이 힘들었다. 엘리트와 마스터스, 단축 코스가 구간을 달리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하지만 시민들은 자가용과 시내버스 대신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서광중(33) 씨는"대구 시내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는 소식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내렸다"며"대회성공을 위해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도시철도 역은 북적였다.

2호선 경대병원역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승객이 몰렸고, 승차권 자동발매기에는 줄을 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범어역 신병훈 역무원은"평소 일요일 오전보다 30% 가까이 이용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자발적인 응원 문화도 돋보였다. 420여 명이 거리 공연을 했고, 시민과 공무원 등 12만여 명이 거리 응원에 나서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대구과학대학 학생 120명도 자발적인 거리 응원에 나섰다. 학생들을 인솔한 국방기술행정학과 유근환(44) 교수는 "학생들이 응원과 봉사를 통해 자부심도 느끼고 지역에 대한 긍지를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지나친 교통통제에 불평을 내뱉기도 했다.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만난 한 자가운전자는 "9시까지 일터에 가야 한다. 하루 벌어서 먹고사는데 교통통제를 너무 심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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