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茶도 즐기고 박물관 관람도 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2'4째주 토요일 오후 6시 관람객들에게 '차(茶)와 함께 즐기는 박물관 문화마당'(차박마당)을 연다.

박물관 내 고청지 연못가의 수묵당에서 열리는 '차박마당'은 4월 벚꽃 차회에서 11월 동지 차회까지 매달 다른 주제의 찻자리를 마련해 차 시연과 시음을 한다. 색소폰 연주와 시 낭송회 등 작은 문화행사도 열린다.

차박마당은 토요일 야간연장 개관(3~12월 토요일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관람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박물관 수요교실'이 13일 시작돼 7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교육은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이며 초등학교 저학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주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박물관 전시품과 연결해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서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배우고, 전시실 감상 및 학습이 이뤄진다.

월별 주제를 달리해 황룡사 지구와 대릉원 지구, 불국사'석굴암 지구, 월성지구를 차례로 배운다. 이 프로그램은 2학기에도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며 남산지구, 산성지구, 양동마을지구를 강의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어린이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 gyeongju.museum.go.kr/) '이달의 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일 전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이영훈 경주박물관장은 "2개의 프로그램 모두 가까이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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