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봄 날씨가 '널뛰기'하듯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주 28℃까지 오르며 초여름 기온을 보이던 날씨가 이번 주 최대 100㎜ 이상 큰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눈 소식까지 예보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이겠다. 반면 예년 4월 중'하순에 맹위를 떨쳤던 황사는 이번 주 동풍의 영향을 받아 소식이 없겠다.
하지만 동풍 가능성 때문에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기상청과 노르웨이 대기연구소는 17일 "방사성 물질이 18일 동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9일에는 한반도 전역을 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쪽에서 일시적인 동풍이 불 가능성은 있다"면서 "하지만 이 바람은 편서풍에 밀려 다시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가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대구기상대는 18'19일, 22'23일 대구경북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8일 오전부터 대구경북 전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 오후에야 그치겠다. 강수확률은 60~90%. 예상 강수량은 대구 5㎜, 경북 내륙 5~30㎜, 경북 동해안 20~60㎜로 예보됐다. 일부 경북 동해안 지역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 피해까지 예상된다. 경북북부 산간지방은 눈 소식까지 겹쳤다. 예상 적설량은 2~7㎝. 더욱이 이번 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가 치고, 동해안에는 너울로 월파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22일에도 비 소식이 예보됐다. 대구기상대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내리면서 지난주에 비해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지난주 구미 29.3도 등 대구경북 전역 낮 기온이 25도 이상의 분포를 보였지만 이번 주 낮 최고 기온은 경북 북부권 13도, 대구권 15도까지 떨어지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일교차가 크고 변동이 심하다가 5월이 되면 곧바로 여름 날씨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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