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마늘밭에 숨겨온 100억은 인터넷 불법 도박금

▶전북 김제경찰서는 11일 자신의 처남이 중국에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을 김제시 마늘밭에 숨겨온 혐의로 이모(5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초 이 씨가 24억원을 받아 마늘밭에 묻어 두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마늘밭을 수색한 결과, 현금 70억원이 추가로 나와 마늘밭에서 발견된 돈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중계 서버의 카드 거래내역 데이터 일부가 손실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카드 가맹점엔 대금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공무원 43만여 명이 이용하는 복지카드도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거래내역 조회와 포인트 결제, 카드론 서비스 등도 여전히 중단돼 있다.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사건의 국내 총책이 붙잡혔다. 국내 총책인 허모 씨는 해커를 고용해 고객정보를 빼낸 뒤 현대캐피탈을 협박하고 범행 후 입금된 1억원을 공범들과 나눠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지난해 12월 평소 알고 있는 정모(36) 씨로부터 해커를 고용해 유명회사 개인정보를 해킹한 뒤 협박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2천만원을 주고 해커를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PC방 등 공공시설에 흡연구역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과 관련해 전국 PC방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 인터넷PC방 협동조합은 그동안 PC방들이 흡연구역 분리운영과 차단막 설치 등 정부의 금연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법 개정으로 그동안의 시설 투자비를 모두 날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오정태가 17일 소녀시대 태연을 납치하려고 무대에 난입한 남성을 재빨리 붙잡아 태연을 구한 가운데 멤버 써니 역시 이를 저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과 함께 오정태의 패러디물을 만드는가 하면 의연하게 대처한 써니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18일 오후 10시쯤 뉴질랜드 북동부 연안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국지적인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큰 피해를 초래할 정도의 대규모 쓰나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김장훈이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 외무성의 억지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들을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됐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선 논리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김장훈은 네티즌들에게 이 자료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전파시키길 당부하였으며 앞으로도 자료들을 정리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리=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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