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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 국가교통망 큰그림 책임 맡아…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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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환승센터 사업 일조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은 행정고시 출신이 자기 부처로 배치되면 앞날을 미리 점쳐보는 게 관행이다. '이 사람은 장관감,이 사람은 차관감, 혹은 국장감' 등의 결론을 내려놓고 같이 일하고 싶은 순위를 미리 매기기도 한다.

고시출신들에 비해 공무원 생활을 오래했지만 장'차관직까지 오르기에는 힘겨운 중하위직 공무원들로선 전도유망한 행시 출신들을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하고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작은 기쁨이자, 동시에 그들의 뒤에 줄을 서기도 한다.

국토해양부 김상도(45) 종합교통정책 과장과 함께 일하게 된 공무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한다.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이 소문나자 아무도 그의 고속 승진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국토정책→감사→물류지원→자동차→항공→종합교통 분야 등을 오가며 제 2차관 산하의 핵심부서를 섭렵했다. 부하직원뿐만 아니라 상사들도 그와 한 두번씩은 일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귀공자 스타일의 준수한 외모도 그가 누리는 인기 비결중 하나다. 모델급 외모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한 품행은 그를 함께 일하고 싶은 공무원으로 평가받도록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됐다.

이 같은 호평에 대해 김 과장은 "과대 포장"이라면서 자신을"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며 낮췄다. 공직자의 자세로 그는 '신독'(愼獨.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을 강조했다. "누구나 죽기 전까지 자신만 갖고 있는 비밀이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으나 떳떳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겁니다. 혼자 아는 일이니 양심에 걸려도 대수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면 신독이란 단어를 떠올리곤 합니다. 신독에 충실하다 보면 인생은 저절로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직전 김 과장에게 당진군수가 찾아 왔다. 국가 교통망의 큰 그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 과장에게 현안 보따리를 풀어놓고 간 것이다. 한 보따리가 넘는 자료와 적극적인 홍보에 그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동대구역 환승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지정되는데 자신이 관여한 일을 떠올렸다. 당시 대구시 공무원들은 아무도 그를 찾아오지 않았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지금은 서울 사람이 다 됐지만 자신이 태어나고,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에서 고향사람들이 부탁을 한다면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주고 싶었을 것이다. 대구경북 공무원들의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으로 들렸다.

경북 의성군 춘산면에서 태어난 그는 효선초교 때 공무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상경했다. 배명중, 성동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행정대학원과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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