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대구지역 땅값 기사가 핫클릭 1위에 올랐다. 대구지방국세청과 대구지방환경청 등 9개 정부 산하 기관들이 내년 달서구 합동청사로 옮기는 데다 경북도청 이전도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들은 신규 개발과 상권 활성화라는 호재에 들떠있는 반면 떠나가는 지역은 지가 하락 등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지역대 교수 철밥그릇 '이젠 안녕'이라는 기사가 차지했다. 대구권 주요 사립대들이 교수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의 차등폭을 갈수록 확대하고 있어 교수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최고'최저 등급간 성과급 액수의 격차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일부 대학도 제도 도입에 나서고 있다. 경일대는 교수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행 5단계에서 내년 3월부터 6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명대도 현재 조교수 이상 교원들에게 5등급의 교원연봉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등급을 더 세분화해 연봉 격차를 넓힐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도 올해부터 교수들 간 등급 구분을 기존 5등급에서 9등급으로 세분화해 최고와 최저 등급 간 연봉 격차를 최대 4천만원까지 차등을 뒀다.
3위에는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시킨 정부가 4대강 사업 후속으로 추진 중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랐다. 환경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부처가 공동 마련한 이 구상에 따르면 4대강 지류 및 지천 정비사업에 10조~2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4대강과 연결된 지방하천 412개소(길이 1천667㎞)와 도랑, 실개천 등 본류와 지류의 하천 생태계를 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13일 4대강 사업에 이어 2단계로 2015년까지 4대강 지류와 지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하는 '지류 살리기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성과 경제성 등에 대해 분석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으며 해당 지자체 등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지역의 의견수렴이나 논의를 전혀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위는 농협 전산망 마비에 따라 고객들의 불만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으며, 5위에는 대구가 뮤지컬 콘텐츠를 갖춘 '뮤지컬 생산공장'(Musical Factory)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소식이 올랐다.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공연장 처음으로 뮤지컬 제작에 뛰어든 데 이어 대구학생문화센터도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자체 제작해 공연하고 있다. 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도 자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를 6월 DIMF 초청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6위는 갈수록 사악해지는 아이들과 이에 따르지 못하는 법률과 사회체제의 어긋남을 고발한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의 영화 '고백'에 대한 영화평, 7위는 구제역 파동으로 당초보다 늦게 개막한 청도소싸움축제, 8위는 대구 아파트 값 7대 도시 중 6위, 9위는 19평 아파트의 부활, 10위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와 공부하고 있는 신명고 1학년 제시카와 빅토리아를 소개한 기사가 차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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