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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특별 처방전] 봄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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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 아래 봄꽃들이 연일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 왔다. 목련과 담장 가득히 피어난 노란 개나리꽃에 진달래, 거기에 벚꽃까지 가세해 정말 봄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

무채색의 도시 속에서 만나는 봄꽃들이라 더욱 귀한 생각이 들어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보면 마음이 아련하다. 앙상하던 가로수들도 새싹이 돋는가 싶더니 어느새 연한 녹색의 나뭇잎들로 성장을 해서 봄바람에 살랑대는 모습을 보니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지난 토요일에는 봄을 만끽하고 봄의 기운도 받기 위해 팔공산을 다녀왔다. 등산로에 사람으로 넘쳐나는 걸 보면서 '나 같은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하고 실감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온몸이 쑤시며,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딱'하는 소리가 나서 며칠 고생을 했다. 봄철 따뜻한 날씨에 휩쓸려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야외에서 운동을 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고 마무리 운동을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야외활동 후 눈이 가렵다거나 재채기를 하는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은 봄철 야외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기상청에서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발표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을 할 때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챙겨 바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겨울동안 자외선에 대한 방어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강하지 않은 자외선에도 피부가 쉽게 손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은 태양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하였던 자신의 부주의한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봄이 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선 우리들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되겠다. 이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자연으로 나가서 소중한 나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 봄의 생명력을 담아오는 것은 어떨까?

자연의 생명력이 싹을 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희망과 꿈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꽃 피우기 위해 이 봄을 맞이하러 문 밖을 나서보자. 봄꽃들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나뭇잎들이 여러분들을 맞이하며 환호하는 소리들이 귓가에 울려 퍼질 것이다.

이희경 영남대의료원 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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