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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빌딩숲, 대구은행 외벽에 대형 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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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 좋아하던 하춘수 대구은행장 시민들과 감성 소통 좋은 반응

대구은행이 본관 외벽에 대형 글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달구벌대로를 지나는 운전자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는 대형 글판은 노란 바탕에 '산 넘어 또 산일지라도 꿈꾸는 자의 태양은 뜨나니…'라는 간략한 문구를 집어넣었다.

대구은행은 "도시생활에 바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이라며 "기존에 설치해놓은 열린광장에 함께 배치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열린광장에 'DGB갤러리'를 무료로 운영하여 향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열린광장 무대에서 음악회를 여는 등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작지만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줄 수 있는 '감성 마케팅'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지난달 대전시청은 시청 인근 까치네거리에 '대전글판'을 설치했다. 글판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의 일부인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사람'이라는 문구를 실었다. 부산시청도 지난해 청사 외벽에 '부산문화글판'을 달아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었다.

이들 기관들은 글판에 들어갈 문구를 공모하는 등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상금까지 내거는 등 공간 활용을 위해 나서고 있다.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판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시초로 꼽히고 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광화문글판은 20년 역사를 자랑한다. 1991년 시작돼 사계절에 따라 바뀌며 주로 시의 한 구절이나 명언을 담고 있다.

한편 대구에서 처음 시도한 대구은행도 문안 선정을 위한 시민 공모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러 통로로 시민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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