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7] 쇼트프로그램 1위…종합 아쉬운 준우승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된 한 주였다. 주간 인기동영상 1위는 1년여 만에 은반으로 복귀한 김연아 선수(사진)의 몫이었다. 4월 29~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둘째 날 치러진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일본의 안도 미키에게 1.29점 뒤져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코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지만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중 토루프를 1회전으로 처리했고 그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기본점이 많이 깎인 것이 원인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6점)에서 실수를 범한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그 다음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3점)을 제대로 뛸 수 없었다"고 말했다.

2위는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회 말 수비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2루 주자 카시야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보살)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최초로 1이닝 2보살을 기록하며 강철어깨를 자랑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14개의 보살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가운데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추신수는 27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시즌 3호(3점) 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견인, 주간 인기동영상 4위에도 올랐다.

3위는 1분 동안 벼락을 두 번이나 맞고도 멀쩡히 살아난 운 좋은 중국 남자가 차지했다. 동영상 속 남자는 비를 피해 걸어가다 벼락을 맞은 뒤 한동안 누워있다 어지러운 듯 머리를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남자는 몇 걸음 못 간 채 다시 한 번 벼락을 맞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몇 초 동안 자리에 앉아 있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는 것. 누리꾼들은 "1분 동안 벼락을 두 번이나 맞다니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은 것 아니냐. 조작이 의심되긴 하지만 아무튼 신기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5위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임재범, 6위와 7위는 박지성 선수가 출전했던 2010-2011 UEFA 챔스리그 4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샬케04의 경기가 차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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