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중고교 검정고시 출신이 아니라 울산제일중학교 22회 졸업생으로 밝혀졌다. 울산제일중학교 손창묘 교장은 9일 오후 5시6분 본 기자의 확인전화에 이채필 내정자가 차관에 임명되었을 때 동창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졸업대장을 확인해본 결과 모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손 교장은 "어떻게 해서 중고교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손 교장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22회 졸업생이라고 사실확인을 해주었다.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으로 첫 장관 내정자가 된 이채필 현 차관의 이력에 대해서 정부는 중고교 검정고시에 영남대 행정학과 출신이라고 발표했다. 이채필 장관 내정자는 1951년에 개교, 졸업생이 3만명이 넘는 '울산제일중학교 22회 졸업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채필 내정자는 적어도 중학교 검정고시 출신은 아니며, 고교에 대해서는 울산제일중학교 손창묘 교장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쳤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 내정자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다.
울산제일중학교 22회 졸업이 분명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이력이 왜 중학교까지 검정고시 출신으로 잘못 알려지게됐는지는 개각을 발표한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이 조사 후 해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미화 매일신문 뉴미디어국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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