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세계육상, 역대 최대 규모 될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00'

세계 '육상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9월 4일)가 19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212개 회원국에서 4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세계 육상의 '왕중왕' 전이자 지구촌 3대 스포츠 축제다. 현재 202개국의 선수'임원 3천822명이 예비 등록을 해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인 8월 15일까지 3달 정도 남은 만큼 역대 가장 많은 나라가 출전했던 2009년 베를린 대회 때의 202개국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종목을 불문하고 '불세출'의 스포츠 스타인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육상 최고 스타들이 대거 참가, 세계의 이목이 대구로 집중되는 만큼 대구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대회엔 47개 종목(남자 24개, 여자 23개)에서 종목별 최고 선수들이 '지존' 자리를 놓고 다툰다. 대회 최고의 이벤트는 역시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 아사파 파월 등 세계 최고 스프린터 3인방이 진검 승부를 겨루는 남자100m다. 특히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가 '어떤 기록을 낼 것인가'는 세계 65억 명이 지켜볼 초미의 관심사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이신바예바의 재기 여부와 세계기록 경신, 한국 선수들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랙, 전광판, 조명, 음향 교체 등을 통해 대구스타디움을 세계 최상급 경기장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선수촌'미디어촌도 조성하고 있다.

또 이달 12일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를 통해 심판, 각종 계측장비 등을 최종 시험 가동해 성공적으로 점검했고, 자원봉사자 및 각국 서포터스도 구성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입장권 판매도 19일 현재 목표 기준 45만석의 57%인 25만8천876장이 예매됐다.

한편 19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마라톤 코스에서는 2천11명이 참가하는 대회 마라톤 코스 이어달리기, 대구스타디움에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 연맹 국기 게양식 및 대회 성공 기원 음악회 등이 열렸다.

문동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은 "대구국제육상대회 때 드러난 관중 부족, 운영 미숙 등 문제를 남은 100일 동안 잘 보완해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완벽한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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