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과학벨트 무산, 지역민들 '부글부글'

골프 클럽을 구입할 땐 자신의 나이는 물론 체형과 힘, 스윙 스타일 등 모든 조건을 고려, 판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택하는 게 좋다. 허흥만 명성골프 대표가 상담을 하며 골프 클럽 선택을 도와주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골프 클럽을 구입할 땐 자신의 나이는 물론 체형과 힘, 스윙 스타일 등 모든 조건을 고려, 판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택하는 게 좋다. 허흥만 명성골프 대표가 상담을 하며 골프 클럽 선택을 도와주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지난주는 대구경북민들의 속이 부글부글 끓었던 한 주였다. 과학벨트가 대전으로 확정되면서 "또 우롱당했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나왔던 것. 이것은 발표 전부터 정치권 등에서 '대전 대덕설'이 흘러나오면서부터 감지됐다. 지역에서는 "이미 정해 놓고 평가작업을 해온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이다. 그런 만큼 16일 과학벨트 입지 발표를 앞두고 사전내정설을 보도했던 기사가 핫클릭 1위에 랭크되면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위는 "4대강 속도전, 구미 단수재앙 불렀다"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이달 8일 발생했던 구미취수장 가물막이 붕괴사고는 최근 잦은 비로 물이 불어났고 낙동강사업으로 강바닥을 수m 준설하면서 유량 및 유속이 예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해 가물막이가 이를 버텨내지 못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토목 전문가들은 낙동강 준설공사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길이가 짧은 시트파일 아래로 물이 새면서 모래가 서서히 흘러내리는 바람에 가물막이가 무너졌다는 것. 이에 대해 민주당 경북도당과 민주노동당 구미시위원회, 시민단체들은 "단수 사태는 4대강 공사의 부실과 속도전으로 한 밀어붙이기식 공사가 부른 재앙"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3위는 MB에 대한 대구경북민들의 배신감을 대변한 기사가 차지했다. 지역민들은 그동안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공항과 과학벨트 유치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모두 무산돼 '이제 희망이 없다'는 절망감과 함께 정부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민들은 '수도권공화국' '지방무시정부' 등으로 규정하면서 현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시'도민들은 "신공항도 과학벨트도 무산되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표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4위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의 공정한 평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김 지사가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단식 농성에 돌입한 것은 최근 정부의 입지평가가 '국제벨트'와는 거리가 먼 기준을 적용하고 질보다 양적 평가에 치우친데다 정치적 고려까지 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김 도지사는 결국 단식 5일 만인 17일 건강저하로 단식농성을 풀고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5위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 따른 지역 역차별과 지지부진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지역지원사업, 원전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겹치면서 방폐장 및 원전 건설 중단, 방사성폐기물 반입 금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과 방폐장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벌여야 하고, 이 점검이 완료되기 전까지 방폐장과 원전건설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6위는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신체부위별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을 다룬 기사가 차지했다. 코는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는 부위로 외출 후에는 2시간에 한 번씩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입술은 차단제를 바를 때 빼놓기 쉬운 부위이지만 입술 역시 얇은 피부막인 만큼 SPF 15 이상의 립밤을 발라줘야 한다고. 두피 역시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 가운데 하나로 외출하기 전, 헤어 에센스를 통해 자외선이 모발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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