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구미'칠곡'김천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를 계기로 대구 도심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를 구미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이하 경북본부)의 구미 이전은 2008년 3월 낙동강 페놀 유입으로 구미광역취수장 가동이 중단됐을 때나 2009년 수자원공사가 구미국가산업5단지와 구미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등을 유치할 때 등 이미 수차례 제기됐지만 흐지부지된 상태다.
구미시를 비롯한 주민들이 경북본부를 구미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안전한 물 공급 ▷구미국가산업4단지 배후지원단지 245만㎡ 조성(공사비 8천700여억 원) ▷구미국가산업5단지 990만㎡ 신설(1조5천여억 원) ▷구미 경제자유구역 624만㎡ 조성 ▷구미 광역상수도 3단계 사업 등 구미지역에서 해야 할 대형 사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경북도내에 위치한 수자원공사 사무소들이 낙동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점도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구미로의 이전 이유가 되고 있다.
게다가 경북도를 관할하는 경북본부가 대구 도심에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수자원공사는 2009년 구미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을 유치할 때 사업 시행자가 된다면 경북본부를 구미로 이전하겠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개진한 바 있다.
구미시를 비롯한 주민들은 "최근 단수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경북본부를 낙동강 상'하류를 아우르는 구미로 이전해 실질적인 물 관리 기능을 발휘가 필요가 있다"며 "경북본부는 구미로 이전해서 단순 본부 기능을 넘어 수자원'상하수도'지하수 등 전문 교육과 연구기능을 갖춘 본사 수준의 본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안동'임하'운문'영천'성덕'부항'군위댐 관리 및 건설, 구미'포항'청도'고령 등 광역상수도 운영, 지방상수도 수탁관리 등을 맡고 있다. 총 직원은 450여 명이며, 본부 직원은 60여 명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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