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소외계층 돕자" 대구대 지식나눔 봉사 출발!

다문화가정·미혼모'장애인 등 대상 학과'동아리 17개팀 참가 체계지원

23일 대구대
23일 대구대 'DU지식나눔 봉사단 발대식'에 참가한 홍덕률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식나눔 봉사, 대구대가 앞장섭니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23일 대학의 축적된 지식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DU 지식나눔'행복나눔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DU 지식나눔 봉사단'은 지난 4월 교수, 학생, 직원을 대상으로 'DU 지식나눔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17개팀이 7천만원을 지원받아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전공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지식나눔 봉사에 나선다.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은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아빠와 자녀를 위한 놀이 프로그램, 물리교육 전공 학생들은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하는 과학체험 활동, 환경교육과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방과후 학교 환경교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장애인스포츠단 의무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물리치료학과 봉사동아리 'ATP'는 이번 지식나눔 봉사단 선정으로 다양한 장애인스포츠 대회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수교육과 동아리 '늘 한마음'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재활 프로그램을, 특수교육 연합동아리인 '패인클럽'은 장애아들의 체력증진 및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 또한 다문화가정, 미혼모, 장애학생, 소외지역 아동 및 노인 등으로 다양하다. 산업복지학과는 미혼모의 사회적응을 돕고 자아성장을 위한 집단상담을 실시한다. 국제한국어교육과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 나눔 프로그램을, 장애진단평가센터는 소외 노인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교 홍보대사 알림이들은 청각장애학생들과의 1대1 결연을 통한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을, 또 작년 동계 해외봉사에 참여한 필리핀 봉사팀은 소외된 아동을 위한 나눔 교육으로 행복나눔에 동참한다. 필리핀 봉사팀 박상용(대구대 대학원) 씨는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또 학습지도와 견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DU문화원 김시만 원장은 "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참가자들 모두 진정한 나눔의 행복을 느끼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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