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포스터만 보면 다크써클을 한 허동환의 1인극 같다. 하지만 그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후배 개그맨들과 지역의 꿈나무 개그맨들을 그를 돕고 있다. 물론 많지 않지만 캐스팅에 따른 돈도 받는다. 앞으로 잘 되면 후배들의 지갑도 두둑해질 수 있다. '안 섭섭코 좋쿠로'.
이 '허둥 9단의 바라바라'는 1막은 개그콘서트 형식의 재밌는 단막 코너, 2막은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코미디로 스토리가 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 공연에 가장 큰 조력자가 되는 후배는 10년 간 함께한 김승현(29) 씨. 예원예술대 4학년인 김 씨는 이미 개그계에서는 언더그라운드의 강자다. 자신은 웃지 않고 상대를 웃기는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는 이미 개그맨 공채에 도전해 최종까지 갔으나 막판에 미역국을 먹은 것만 6번이다. 이런 내공을 갖고 있는 김 씨는 공연 초반 10분 간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웃음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가수 문희준을 패러디 한 '무늬중'으로 알려진 MBC 공채 13기 개그맨 조해욱도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이 공연을 위해 허동환과 함께하고 있으며, 예원예술대에 재학 중인 후배 양민석(24) 씨도 서울에서 내려와 요셉 스님과 장동건 등의 역할을 맡아 큰 웃음을 유발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 출신 후배 개그맨과 개그맨을 꿈꾸는 스텝진들도 그의 조력자들. 포항 출신 최원일(28) 씨는 이날 2막에서 '친구'의 상택 역을 맡아 열연을 불태우고 있었다. 최 씨는 "허동환 선배 밑에서 많이 배우고 크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포항 출신인 손용호(25) 씨와 구미 출신 박정욱(24) 씨는 이번 공연에는 각각 조명과 음향을 담당하고 있지만, 무대에 설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해 스텝 역할을 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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